‘상대 수훈 선수에 흙 투척’ 포항 배슬기 “고의는 아니었다”

입력 2016-11-0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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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배슬기가 던진 흙에 맞아 놀란 인천 권완규와 정순주 아나운서.

[동아닷컴]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소속 배슬기(31)가 상대팀 수훈 선수에게 흙을 뿌려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29일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인천 권완규의 결승골로 인천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이후 권완규는 MVP로 선정됐고 한 방송사와 인터뷰 진행을 앞두고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려는 찰나 권완규를 향해 흙이 날아왔고 권완규는 이를 그대로 맞고 당황해 했다.

놀란 권완규는 뒤를 쳐다봤으며 이 모습은 한 축구팬의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각종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흙을 던진 사람은 다름 아닌 포항의 배슬기. 배슬기는 자신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자 SNS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배슬기는 SNS에 "감정적으로 흥분했고 그 과정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고의는 아니었다"면서 "패배로 인해 불만이 컸지만 프로 선수답지 못한 추태였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당시 이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한 인천 축구팬들은 격렬하게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리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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