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신임 사무총장에 유창혁 9단

입력 2016-11-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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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사진제공|한국기원

한국기원(총재 홍석현)이 공석 중인 사무총장에 프로기사 유창혁(50·사진) 9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신설됐던 상근 부총재직은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현 박치문 부총재는 신임 사무총장에게 업무를 인계하는 대로 물러나게 된다.

유창혁 신임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바둑의 인기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중국에 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한국기원의 주요 과제로 유소년 바둑보급 확대와 국가대표팀 운영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꼽았다. 프로바둑의 양극화 현상도 언급했다. 유 총장은 “상금제가 강화되고 전 기사가 참가하는 전통적인 신문기전이 퇴조하면서 상금과 대국이 상위랭커에게 쏠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원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바둑의 간판스타인 이창호(41) 9단을 이사 겸 운영위원으로 선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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