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티나 3-0 완파 ‘네이마르 웃고 메시 울었다’

입력 2016-11-1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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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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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이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파했다.

브라질은 11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이 투톱으로 나서고 앙헬 디 마리아와 엔조 페레스가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루카스 비글리아가 위치했다.

포백라인에는 엠마누엘 마스, 라미로 푸네스 모리, 니콜라스 오타멘디, 파블로 사발레타가 서고 골문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브라질은 최전방에 네이마르, 가브리엘 헤수스, 필리페 쿠티뉴가 포진하고 중원에 헤나투 아우구스토, 파울리뉴, 페르난지뉴가 배치됐다. 포백라인은 다니 알베스, 마르퀴뇨스, 미란다, 마르셀루가 구성했고 선발 골키퍼로는 알리송이 나섰다.

홈팀 브라질은 전반 24분 필리페 쿠티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쿠티뉴는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자 브라질이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침투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가볍게 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이 2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브라질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3분 마르셀로의 크로스가 뒤로 흐른 공을 네이마르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파울리뉴가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포효했다.

완벽히 승기를 잡은 브라질은 이후 아르헨티나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이렇다 할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대패를 막지 못했다. 메시 역시 소속팀 동료 네이마르와의 A매치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4승 4무 3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월드컵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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