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베이비복스 재결합? 어떤 계기 없으면 어려울 듯” [화보]

입력 2016-11-1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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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베이비복스 재결합? 어떤 계기 없으면 어려울 듯”

심은진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심은진은 최근 bnt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SBS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촬영하고 있어요. 작년, 재작년에 찍었던 영화들이 이번 연도에 다 개봉을 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정신이 없었죠. 개인적으로는 내년 5월쯤 아트 북도 출간할 예정이에요. 1년 넘게 준비 중이랍니다. 개인전 전시 준비도 하고 있고요”라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10년 차 배우로 성장한 그는 “처음에 연기할 때는 제 본의가 아니었어요. 대하 사극 제의가 들어와서 처음에는 겁이 많이 났어요. 일단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캐릭터가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금란이라는 캐릭터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탄탄한 길이 됐던 것 같아요. 고생스러웠지만 잊을 수 없는 캐릭터에요”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SBS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에서 신다희로 열연하고 있는 그는 악역 연기에 대해서 “재미있어요. 제가 어딜 가서 남의 머리채를 잡고 따귀 때리고 시원하게 소리 질러 보겠어요. 은근한 쾌감이 있죠”라고 답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묻자 “사이코패스도 해보고 싶고요. 수사물을 좋아해서 무서운 범인 역할도 해보고 싶고 안젤리나 졸리처럼 시원한 액션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미스터리나 스릴러처럼 반전 있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연기를 함에 있어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김혜수 언니랑 이미숙 선배님 좋아해요.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하는 것처럼 뭔가 파워가 느껴지면서 아우라 있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들은 대부분 시원시원한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에요. 안젤리나 졸리, 브리트니 머피, 아만다 사이드 프리드, 앤 해서웨이처럼요. 롤모델로 삼으면 제가 그분들처럼 할 수 있어야 하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맞는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각설탕’을 본 뒤 임수정의 팬이 되었다는 그는 “우는 연기 하시는 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호흡을 쓰시더라고요. 가녀린데 한편으로는 카리스마도 갖고 있어서 신기한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답하기도.

드라마-영화-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서로 해소감이 다르니까 재미있어요. 드라마나 영화 촬영할 때는 네모난 틀 안에 갇혀서 하는 기분이라 답답할 때가 있어요. 제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했던 사람이라 답답할 때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하면 그 부분이 해소가 되더라고요. 뭔가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안 해보고서는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없잖아요. 해봐야 아는 건데 저는 고루고루 경험해볼 수 있어서 행운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상업 디자인과에 진학했던 그는 의상과 인테리어에 특히 흥미를 많이 가졌다고 했다. “상업 디자인을 배우면서 의상이랑 인테리어에 흥미를 가졌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제 자신에게 쏟을 시간이 생기면서 다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제대로 배워 보고 싶은데 의지를 심어줄 목표가 필요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어요. 필기는 땄는데 실기는 드라마가 종영하면 다시 도전 하려고요” 라며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동료 가수들의 잇따른 재결합 소식에 베이비복스도 어떤 움직임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번에도 기사로 나왔지만 이 부분은 타이밍 문제예요. 솔로랑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다섯 명 모두의 시간과 상황을 맞춘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다들 너무 바쁘게 살고 있거든요. 어떤 계기가 생긴다면 또 모르죠. 쭉쭉 밀고 나갈지도요”라고 답했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는 그에게 연애할 시간은 있냐고 묻자 “어렸을 때는 바빠도 기대고 싶고 그래서 연애를 했는데 지금은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오롯이 저에게만 투자하고 싶어요.”라고 답하며 이상형에 대해서는 “스마일 라인이 예쁜 남자를 좋아해요. 그리고 자상한 남자요. 저는 마초를 못 만나요. 예전에 경험이 있었는데 많이 싸우더라고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인 것 같아요. 요즘은 조셉 고든 레빗 같은 남자가 좋아요. 웃는 모습이 예쁘고 눈빛이 우수에 차있다고 할까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함께 작업실을 쓰는 려원과 소이-손담비를 꼽았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중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냐는 질문에는 “리얼리티 예능이 재밌더라고요. 예능은 정말 많이 해봤지만 리얼리티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여자 버전의 삼시세끼를 만들어 주신다면 출연하고 싶어요. 여행 예능도 재밌을 것 같고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리얼리티도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음반 계획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OST를 불렀어요. 예전에 아이돌 할 때는 주어진 콘셉트에 맞춰서 했지만 지금은 나이도 있고 경력도 있다 보니 나와 제일 잘 어울리고 나다운 음악을 해보려고 해요. 주변에 음악적으로 얘기 나눌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저를 자극하죠. 제가 하고 싶은 시즌에 언제든지 앨범은 내고 싶어요”라며 긍정적인 대답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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