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조 대회 2연패냐, 추석 백두장사 손명호 우승이냐

입력 2016-1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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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16일부터 21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씨름대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천하장사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지난해 천하장사 정창조(왼쪽)와 올해 추석장사대회 백두장사 손명호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사진제공 | 통합씨름협회

■ 내일부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통합장사전 임태혁·이승호 우승후보
해외 유사종목 선수들 초청 교류의 장


전통 스포츠 씨름의 가장 큰 축제로 올해 모래판을 총결산하는 ‘2016년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16일부터 21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씨름계는 씨름 고유의 멋과 재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통합씨름협회는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를 통해 인기 부활의 초석을 마련했다. 씨름대회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아온 이번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천하장사전은 3일째인 18일 64강 선발을 시작으로 19일 32강, 20일 16강을 가린 뒤 마지막 날인 21일 8강 선발과 결정전을 통해 모래판의 최강자를 탄생시킨다. 올해는 천하장사에 누가 오를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더욱 눈길이 쏠린다. 197cm의 장신으로 지난해 천하장사에 오른 정창조는 설과 추석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 천하장사 2연패를 통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 추석장사대회 백두장사에 오른 손명호는 특유의 들배지기를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갈 요량이다.


95kg 이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하는 통합장사전은 주말인 19일과 20일 펼쳐진다. 기술 씨름의 재미를 십분 즐길 수 있는 통합장사전에는 임태혁, 이승호, 최정만 등이 출전한다. 매화, 국화, 무궁화의 세 체급으로 나눠 진행되는 여자장사전은 대회 첫 날 예선을 거쳐 8강을 선발하고, 이튿날인 17일 체급별 장사를 가린다. 17∼18일에는 7전4선승제 방식으로 대학 최강을 가리는 대학부 단체전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씨름의 세계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코리아오픈 씨름 페스티벌(KOREA OPEN SSIREUM FESTIVAL 2016)’이라는 영문 대회명칭에서도 드러난다. 통합씨름협회는 씨름 유사종목을 보유한 국가의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박팔용 통합씨름협회장은 “한국의 뛰어난 전통문화이자 문화유산인 씨름의 저변을 다시금 확대하고, 나아가 씨름의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를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씨름이 전통 스포츠 최고의 권위를 되찾고, 국민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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