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정연국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리할 변호인에 원외 친박계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원외 친박 인사로 분류되며 박근혜 정부 들어 국가인권위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 20대 총선 때 친박계의 지원을 받아 서울 송파을에 전략 공천됐으나 이에 반발한 김무성 전 대표의 날인 거부로 출마가 무산된 바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 있을 검찰 조사에 유 변호사가 박 대통령을 대리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재 심경에 대해 “대통령은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인 관리 못해서 엄청난 국정혼란 초래한 것에 국민 질책 분노에 책임을 통감하며 비난 질책 받아 들여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는 “선의로 추진한 일이고 그로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가슴을 아파한다. 온갖 의혹 사실로 단정하고 매도되는 것은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하게 수사 협조해 진실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 변호사는 “언론인 기자 여러분께 간곡한 부탁을 한다. 최순실 사건으로 혼란 야기되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실망한 것에 변호인인 나도 안타깝다. 다만 변호인으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언론과 소통 힘들 때 있을 거다. 미리 이 자리 빌어 양해 바란다”라며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 사생활 있다는 것 고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odnga.co,
사진|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선임.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