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렌더 사이영상 수상 실패… 약혼녀 업튼, 투표 결과 맹비난

입력 2016-11-17 09: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케이트 업튼-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뛰어난 성적을 거둔 저스틴 벌렌더(3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한 가운데 그의 약혼녀 케이트 업튼이 투표 결과를 맹비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릭 포셀로(28, 보스턴 레드삭스).

포셀로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3이닝을 던지며, 22승 4패와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2개와 189개.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기에 충분한 성적. 문제는 투표 결과에 있었다. 포셀로는 1위표 8장, 2위표 18장, 3위표 2장, 4위표와 5위표 1장씩으로 137점을 얻었다.

적은 1위표에도 2위표를 많이 받아 사이영상을 차지한 것. 1위표를 14장 받은 2위 벌렌더와의 격차는 단 5점에 불과했다.

업튼은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이번 결과를 비난했다. 1위표를 더 많이 얻는 벌렌더가 진정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튼은 "벌랜더는 가장 많은 1위표를 얻었고 두 명의 기자가 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투표를 할 다른 사람들을 찾아보면 안되나?“라고 밝혔다.

실제로 벌렌더는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227 2/3이닝을 던지며, 16승 9패와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57개와 254개.

다승에서만 포셀로에 밀렸을 뿐 세부 성적을 살펴보면 벌렌더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렌더는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2명의 기자는 벌렌더에게 5위표 조차 주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