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11/21/81452558.2.jpg)
배우 조정석.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은 친화력이 탁월하다. 누구를 상대역으로 만나도 ‘찰진’ 호흡을 보여주는 것도 친화력에서 나온다.
조정석은 최근 출연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공효진을, 영화 ‘형’에서는 도경수와 차례로 만났다. 마치 오래 전부터 친한 사람들처럼 끈끈한 모습으로 얽혔고, 이런 호흡은 고스란히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졌다. 조정석은 “상대 배우에게 먼저 다가간다”며 “앙상블이 좋을 때 나도, 상대방도 빛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런 과정 끝에 동갑인 배우 공효진과는 성별을 뛰어넘어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 도경수 역시 믿는 동생이다. 각각의 작품 촬영이 끝나고도 조정석은 상대역과 인연을 잇고 있다.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에서 사랑을 나눈 연인 공효진을 두고 “정말 기가 막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래 전부터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로 공효진을 지목해온 그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눈빛과 표정만 보고도 서로의 미묘함까지 파악할 정도로 통했다”며 “효진이와 나눈 추억은 촬영이 끝나고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도경수에 관해서는 ‘관찰’에 입각한 분석을 내놨다. “경수는 상당히 영민하다”며 “예를 들어 연기를 하다보면 잘 하고 싶다는 강박 탓에 무리수를 두기 쉬운데 경수는 어느 순간에도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경수가 속한 그룹 엑소의 팬들이 ‘형’ 개봉 이후 보여줄 반응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