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 구속, 넥센 “혐의 확정되면 강한 징계할 것”

입력 2016-11-22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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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24·넥센). 스포츠동아DB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24·넥센)이 군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원 소속팀 넥센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21일 한 매체를 통해 문우람이 지난 주 군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우람은 7월 창원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통해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문우람이 넥센에서 뛰던 2015년 직접 승부조작을 제의했으며, 브로커와 선수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하는 역할까지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 검찰로 이첩된 문우람은 이후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넥센 구단측은 7월21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문우람에 대해 KBO와 협의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이며,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우람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군 검찰은 최근 문우람의 혐의를 확증할만한 단서를 확보했고, 이에 따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 수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우람의 가족도 우편물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불구속 상태에서 구속된 것 외에는 아직 달라진 것이 없다.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애초 계획대로 혐의가 최종 확정되면 KBO와 협의해 강력하게 징계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넥센은 10월 말부터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명단에서 문우람을 제외했다. 군입대선수 명단에도 이름이 빠져있는 상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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