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볼트, 60kg 부담중량 극복할까?

입력 2016-1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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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볼트-미래영웅(오른쪽)

■ 27일 ‘제 10경주’ 매치

미래영웅·스트롱로드 등 대항마


2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눈여겨볼만한 1등급(제10경주, 1400m, 핸디캡)경주가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실질적인 국내 최강마로 불리는 ‘원더볼트’(거, 6세, R114)다. 32번 출전해 순위상금만 28번 따냈을 만큼 역량이 출중하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경주에도 경쟁력을 갖춰 ‘만능 경주마’로 통한다.


● 원더볼트의 경쟁자는 60kg의 부담중량

이번 경주에서 ‘원더볼트’는 레이팅 114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다. 최고 부담중량인 60kg을 안고 뛰어야 한다. 다른 경쟁자들과 차이가 크다.

‘원더볼트’가 부담중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크다. ‘원더볼트’가 60kg의 부담중량을 받은 것은 두 차례였다. 그나마 실제로 달려본 건 지난 10월뿐이다. 지난해 1월 경주에서는 출전을 취소했다. 10월 경주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 ‘미래영웅’ ‘스트롱로드’, 선입, 추입 등 다양한 작전 구사 가능

‘미래영웅’(수, 5세, R103)은 스피드와 힘을 겸비했고 선입과 추입이 능숙하다. 전형적인 자유마다. 중·단거리에서의 강점을 기대하는데 1400m의 경주 여건도 유리하다. 최근 뛰었던 경주보다 부담중량이 가볍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스트롱로드’(수, 5세, R98)는 데뷔 당시 선행형 경주마로 위력을 발휘했지만 최근 경주에선 추입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유로운 작전구사가 가능하다. 소속 조를 이적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근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우승 포함 순위권 내에 모두 진입했다. 경쟁마와 비교하면 부담중량 이점은 크지 않다. 하지만 출전마 상당수가 성적기복을 드러낸 와중에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


● 풍부한 경험과 발 빠른 노련미의 ‘파랑주의보’ ‘러시포스’

‘파랑주의보’(수, 6세, R102)는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이번 편성에 선행마가 많지 않아 단독으로 선행할 찬스다. 6월과 9월에 출전한 경주 모두 2위를 하며 성적도 상승세다. 두 경주 모두 1400m거리였다. ‘러시포스’(거, 6세, R103)는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 스타일이다. 6세로 전성기가 지났다고도 볼 수 있지만 9월 1400m 거리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근 호전세가 뚜렷하다. 한층 가벼워진 부담중량을 감안해 볼 때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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