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허준재(이민호) 형 허치현 역을 맡았다. 속내를 가늠하기 힘든 눈빛과 행동들로 주변 인물들을 위기에 빠트린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5회에서는 허치현이 어머니 강서희(황신혜)의 은밀한 통화를 듣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치현은 허준재를 찾고 있는 싸늘한 목소리를 듣고도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강서희 앞에 나타나 미소를 지었다. 이후 강서희의 휴대폰에서 허준재의 집 주소를 몰래 확인한 뒤 일부러 강서희가 보는 앞에서 휴대폰을 물에 빠뜨리는 등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허치현은 새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에게 “준재 보고 싶으시죠?”라며 갑작스레 허준재의 이야기를 꺼낸 뒤 행방을 찾아볼까 묻는가 하면 “준재 찾는 거 어머니한텐 이야기 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는 조언을 건네 시선을 끌었다.
방송은 허치현이 허준재의 집을 찾았다가 때마침 외출하는 그를 미행하고 허준재를 만나러 가던 심청(전지현)을 차로 치는 사고를 일으키면서 마무리됐다.
이처럼 이지훈은 극 중 이민호와 관련된 의미심장한 행동들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미묘한 눈빛 변화와 표정 연기를 통해 속내를 알 수 없는 허치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지훈의 계속되는 수상한 행동은 1일 밤 10시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키이스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