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이아나 로스’로 불린 원조 한류가수 정훈희는 17·18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꽃으로 물들다’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벌인다. 17일은 오후 4시와 7시30분 2회에 걸쳐 진행되고, 18일은 오후 4시 1회 열린다.
1967년 17세에 고 이봉조 작곡가의 곡 ‘안개’로 데뷔한 이후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정훈희는 내년 가수 데뷔 50주년을 맞는다.
세월이 변해도 여전히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정훈희는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음색을 유지하며 현재까지도 트로트가 아닌 팝과 발라드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번 정훈희 데뷔 50주년 기념콘서트-꽃으로 물들다’ 공연은 정훈희의 음악인생을 되돌아보고 동시에 향후 계속될 정훈희의 음악인생에 대한 각오와 행보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오랫동안 관객들이 좋아해준 ‘꽃밭에서’ ‘무인도’ ‘빗속의 연인들’ 등 국제음악제에서 다수 수상하고 해외활동을 활발히 하던 시절 대중에게 인기 있던 노래들을 재편곡해 들려준다. 또한 정훈희와 함께 작업하고 활동한 동료,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정훈희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음악적 동지인 김태화, ‘해바라기’ ‘하나의 사랑’의 박상민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정훈희 음악인생에 또 다른 한 페이지로 장식하게 될 이번 50주년 콘서트는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2016 대중음악 공연사업에도 선정되며 정훈희와 그녀의 공연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문의 02-964-7250.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