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스, 11년만에 새앨범…“블루스로 회귀”

입력 2016-12-02 16: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0년이 넘게 현역으로서 록 음악의 맹주 자리를 지키는 롤링 스톤스가 21번 째 정규앨범 ‘블루 앤 론섬’(Blue & Lonesome)을 2일 전 세계 발매했다.

2005년 발표했던 20번 째 앨범 ‘어 비거 뱅’ 이후 무려 11년 이라는 긴 공백을 지나 돌아온 롤링 스톤스의 이번 앨범은 롤링 스톤스의 근간이 되어 온 블루스 장르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겐 큰 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단 3일 동안의 녹음 작업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앨범은 녹음작업을 위한 워밍업으로 연주했던 리틀 월터의 ‘블루 앤 론섬’을 시작으로 연이어 블루스 곡들을 연주를 하던 중 애초 계획을 바꿔 유명 블루스 곡을 녹음하는 것으로 앨범 제작 방향을 변경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롤링 스톤스의 간판 믹 재거는 “어느 날 우리는 그 신곡들을 작업하는 데 싫증을 느꼈다. 그런 종류의 곡들은 너무 많이 해왔으니까. 우리는 ‘블루스를 연주해보자’고 말했고, 그렇게 블루스 곡 하나를 녹음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 키스 리차드는 “멤버들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 실제로 당시에 나는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그 소리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졌다”고 밝히며 이번 앨범 작업에서 느낀 새로운 감회를 밝혔다.


‘블루 앤 론섬’에는 미국의 블루스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하모니카 연주자로는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틀 월터의 ‘헤이트 투 씨 유 고’, 시대를 풍미한 블루스 아티스트 에디 테일러의 ‘라이드 엄 온 돈’, 재즈와 뉴욕 블루스 피아니스트 버디 존슨의 ‘저스트 유어 풀’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롤링 스톤스표 블루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타의 신이자 블루스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에릭 클랩튼이 2개의 트랙(‘에브리바디 노즈 어바웃 마이 굿 싱’, ‘아이 캔트 큇 유 베이비’)에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