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심야 프로그램, ‘가요무대’를 넘어라

입력 2016-12-1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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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가요무대’. 사진제공|KBS

“‘가요무대’를 넘어라!”

월요일 심야 프로그램의 ‘3파전’이 시작됐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씬스틸러)이 5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면서 동시간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와 1TV ‘가요무대’가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5일 기준 ‘가요무대’(9.8%·닐슨미디어)에 이어 ‘안녕하세요’(5.9%) ‘씬스틸러’(3.0%) 순으로 성적이 나왔다.

하지만 그동안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를 누르고 월요일 밤10시 ‘시청률 왕자’ 자리를 치지했던 ‘가요무대’가 올해 들어 10% 아래로 시청률이 하락해 향후 경쟁구도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한다.

이에 따라 향후 관전 포인트도 다른 두 예능프로그램이 그동안 월요일 심야시간대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온 ‘가요무대’를 이길 수 있느냐로 쏠린다.

3위로 출발한 ‘씬스틸러’는, 요즘 대세로 떠오른 박수홍을 비롯해 연기자 김병욱, 김정태, 이규한 등이 대본도 없는 상황에서 뛰어난 순발력과 연기력, 농익은 애드리브 등을 선보여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었다.

제작진은 여세를 몰아 신동엽이 진행하는 ‘안녕하세요’를 조만간 가뿐히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12일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씬스틸러’ 연출자 황인영 PD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조합한 것이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 좀 한다’는 출연자들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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