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낸드 “호날두, 맨유때부터 세계 최고될 줄 알았다”

입력 2016-12-13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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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2016 발롱도르(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를 거머쥐었다. 이에 호날두의 친정팀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보냈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가 2016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2008년, 2013~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록은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바스턴(이상 3회 수상)을 제친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5회 수상을 거머쥔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다.

발롱도르 수상 전부터 호날두의 수상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월드컵을 제외하고 세계 최고의 대회로 알려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줬기 때문.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16골을 넣었고, 유로 대회에서는 총 7경기 중 3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에 호날두는 지난 8월 UEFA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호날두 수상 소식에 그의 친정팀인 스포르팅 리스본 구단도 반응했다. 스포르팅은 구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너무 축하한다. 이것은 호날두의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호날두, 그의 네 번째 발롱도르 수상은 믿을 수 없다"며 치켜세웠다.

호날두의 대표팀 선배이자 소속팀의 선배이기도 한 루이스 피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맨유 시절 동료였던 리오 퍼디낸드 또한 "맨유로 왔을때부터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상 직후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과 포르투갈 대표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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