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에서는 김희라-김수연 부부가 출연 결혼과 외도에 대해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은 ‘외도 40년, 이제는 내 남편이 된 배우 김희라’ 편에서는 김희라와 그의 아내 김수연 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김수연 씨는 지난 2000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희라의 손발이 돼 지내고 있다. 쓰러졌을 당시 김희라는 김 씨가 아닌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다.
김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여자가 이 사람 밤무대를 많이 시켰다더라. 나중에 남편이 너무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니까 무대에 걸터앉아 노래를 했다. 허리가 28인치였다. 그 여자가 돈을 착취한 거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무슨 결판을 내야겠다 싶어서 찾아갔다. 살림살이를 다 깼다”면서 “지금도 건강했으면 또 바람피우고 다닐 거다. 아프니까 내 옆에 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김수연 씨는 남편이 외도 당시 되려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한 사연도 토로했다. “어느날 남편이 미국행 비행기표를 주면서 내일 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는 집 정리하고 갈 테니 먼저 가 있으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갔을 때 초반에만 생활비를 보내줬다. 그런데 나중에는 외도했던 여자들이 싫어했는지 돈을 보내주지 않더라. 우리 아이들은 나이까지 속여가며 아르바이트를 했고, 나는 외국 사람들 집에 가서 도배 일을 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미국 생활을 고백했다.
김 씨는 “이혼 얘기도 남편이 먼저 꺼냈다. 미국에 하루 왔다 가면서 하루 종일 이혼하자고 조르더라. 그래서 ‘다른 이야기는 다 해도 이혼 이야기는 하지 말아라. 다른 사람과 살아라. 난 아이들과 살겠다’라고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희라는 40년 만에 풍등에 소원을 적으며 “수연 씨 고맙고 감사하고 오래오래 사랑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 EBS ‘리얼극장-행복’
13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은 ‘외도 40년, 이제는 내 남편이 된 배우 김희라’ 편에서는 김희라와 그의 아내 김수연 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김수연 씨는 지난 2000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희라의 손발이 돼 지내고 있다. 쓰러졌을 당시 김희라는 김 씨가 아닌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다.
김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여자가 이 사람 밤무대를 많이 시켰다더라. 나중에 남편이 너무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니까 무대에 걸터앉아 노래를 했다. 허리가 28인치였다. 그 여자가 돈을 착취한 거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무슨 결판을 내야겠다 싶어서 찾아갔다. 살림살이를 다 깼다”면서 “지금도 건강했으면 또 바람피우고 다닐 거다. 아프니까 내 옆에 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김수연 씨는 남편이 외도 당시 되려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한 사연도 토로했다. “어느날 남편이 미국행 비행기표를 주면서 내일 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는 집 정리하고 갈 테니 먼저 가 있으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갔을 때 초반에만 생활비를 보내줬다. 그런데 나중에는 외도했던 여자들이 싫어했는지 돈을 보내주지 않더라. 우리 아이들은 나이까지 속여가며 아르바이트를 했고, 나는 외국 사람들 집에 가서 도배 일을 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미국 생활을 고백했다.
김 씨는 “이혼 얘기도 남편이 먼저 꺼냈다. 미국에 하루 왔다 가면서 하루 종일 이혼하자고 조르더라. 그래서 ‘다른 이야기는 다 해도 이혼 이야기는 하지 말아라. 다른 사람과 살아라. 난 아이들과 살겠다’라고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희라는 40년 만에 풍등에 소원을 적으며 “수연 씨 고맙고 감사하고 오래오래 사랑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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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리얼극장-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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