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영·신재하에게 주어진 미션, “‘손의 흔적’을 찾아라” [종합]

입력 2016-12-15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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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영·신재하에게 주어진 미션, “‘손의 흔적’을 찾아라” [종합]

배우 류화영과 신재하가 현대인의 소통 창구인 SNS를 통해 현실을 보여준다.

웹드라마 ‘손의 흔적’은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2017년 첫 번째 네이버 웹드라마다. 타인의 메신저 대화를 엿볼 수 있는 휴대폰 어플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며 어플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 비밀을 훔쳐본다는 기발한 상상이 흥미를 자극한다. KBS 드라마 스페셜로 데뷔한 김미정 작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 사업에서 선발된 신인작가 최창열, 전미현 작가가 함께 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선 웹드라마 ‘손의 흔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상연PD는 이날 “원작 소재를 가져왔다. 소재 자체가 일단 재미있었다. SNS를 활용하는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조금은 가볍게 전개하고자 한다”며 “원작자가 ‘깨알 같은 재미’라고 얘기해서 소품을 통해 재미를 구현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현재 시즌 1,2,3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손의 흔적’ 시즌1은 한 남자의 위험한 짝사랑을 그린 캠퍼스 로맨틱 스릴러다. 류화영과 신재하는 ‘손의 흔적’ 시즌1에서 달콤살벌한 케미를 보여준다. 류화영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 공대여신이자 달콤한 연애를 꿈꾸고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것이 취미인 장민영 역, 신재하는 모태솔로 복학생이자 어플을 통해 장민영의 문자를 엿보고 그녀를 사랑하는 김홍식 역을 맡았다.

시즌2 ‘소녀들의 전쟁: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의 시선, 그 시선을 찾아라’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전개되며 류화영은 26세 고령 걸그룹 연습생 지나 역을, 배유람은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듀서 창민 역을 맡았다. 시즌3 ‘무당당 : 감떨어진 무당의 초강력 비밀 무기’는 감 떨어진 무당이 된 나래(류화영)의 휴대폰에 타인의 문자를 엿볼 수 있는 어플이 도착, 그녀가 과거의 능력을 되찾아 백발백중 무당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신재하는 드라마 속 어플이 존재한다면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플이 있다면 쓰긴 쓸 것 같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나도 김홍식처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 방식에 대해선 ”김홍식보다는 내가 조금 더 저돌적이다. 웹툰의 김홍식을 이겨보려고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류화영은 작품을 통해 1인 3역을 소화했다. 류화영은 이날 “공대여신, 아이돌, 무당 세 가지 배역을 맡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세 캐릭터를 모두 다르게 보신다면 다행이다. 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걱정했었다.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는 무당이었다. 미쳤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무당 연기를 직접 선보이는 재치를 발휘했다.

또 “공대여신 캐릭터는 청순하다. JTBC ‘청춘시대’ 강이나 같은 모습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배제하길 원했다. 청순함을 최대한 강조했고 감독님 덕분에 내 안에 있는 청순함을 꺼내볼 수 있었다”, “아이돌 지망생 역할의 경우는 내가 아이돌 출신이라 연기하기 편했다. 에피소드를 사실적으로 받아들였고 내용 역시 어린 친구들의 욕망, 욕심을 솔직하게 담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SNS를 다루는 ‘손의 흔적’인 만큼 두 사람에게 SNS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류화영과 신재하는 “소통의 창구”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류화영은 “내게 SNS는 팬들에게 내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너다. 작품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에게 보여주는 소통의 창구다”라며 “나는 SNS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 운동, 맛집 정보를 얻는다. SNS 확인하는 건 좋아하는 사람만 확인하는데 요즘은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확인하는 SNS가 없다”고, 신재하 역시 ‘소통의 창구’를 언급하며 “비슷하다. 팬들에게 내 일상, 생활, 소식을 전하는 소통의 방법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SNS도 잘 본다. 친한친구나 핫한 배우들을 보면서 활용법을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SNS라는 흔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재구성한 웹드라마 ‘손의 흔적’은 2017년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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