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프리즈, 강정호에 조언?… 美 매체 “프리즈에겐 기회”

입력 2016-12-16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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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프리즈와 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데이비드 프리즈(33)가 음주운전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강정호(29)를 향해 입을 열었다.

프리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음주운전을 시도, 도주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접했다. 그의 음주운전 적발이 3번째라는 것도 알게 됐다"면서 "경기장 밖에서의 삶이 안에서 일어나는 야구선수로서의 삶보다 더 중요하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즈는 "아직 강정호와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그는 스스로 부끄러워하고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리즈는 "나 역시 음주운전 경험이 있다. 웃어 넘길 일이 아니며 이번에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며 "이번 사건이 그에게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언과 더불어 프리즈는 여전히 강정호에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리즈는 "그는 우리 팀의 주전 3루수이며 피츠버그 도시를 흥분케 한다. 지난 시즌처럼만 해준다면 그는 최고의 타자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강정호와 프리즈는 포지션이 겹친다. 프리즈는 올 시즌 초에도 강정호가 무릎 부상에서 재활하는 동안 3루수로 활약했다. 강정호 복귀 후에는 존 제이소와 1루 플래툰 요원으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 nation'은 앞서 이 사건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구단의 징계 수위에 따라 데이비드 프리즈는 좋은 상황(선발 출전 여부)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정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프리즈의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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