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이 오는 12월 20일(화) CGV 울산삼산에서 2번의 GV를 진행한다. 이번 GV는 ‘판도라’에 대한 울산 지역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마련되었다. 울산 지역은 2곳의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해있고, 실제로 강진을 겪은 곳이기도 하여 국내 최초로 원전을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CGV 울산삼산은 전국에서 ‘판도라’를 가장 많이 본 극장으로 꼽혔다. 이에 박정우 감독은 울산 지역에서 이루어진 무대인사에 이어 아이쿱 생협 울산과 탈핵울산공동행동 등 특별한 단체들과 함께하는 GV에 참석해 ‘판도라’가 가진 의미 있는 메시지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로 올 겨울, 최고의 가족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진행한 인터네셔널 프리미어에서는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는 “차별화된 재난 블록버스터로서 한국 시장 넘어 해외 흥행 가능성까지 갖췄다”라며 호평했고,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영화 속 기형적으로 자리 잡은 정부는 국민을 영웅으로 만든다”(배우 정우성), “감정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영화. 마지막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감독 세자르 카푸르), “관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머물 운명이 될 영화”(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주말까지 311만 관객을 동원한 ‘판도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