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화랑’ 박서준VS박형식, 운명적 대결…꿀잼이 터져버렸다

입력 2016-12-21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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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쫀쫀한 전개로 60분을 집어삼켰다.

20일 ‘화랑’ 2회에서 무명(박서준 분)은 위기에 처한 벗 막문(이광수 분)을 구해냈다. 그리고 막문의 목걸이와 같은 것을 걸고 있는 소녀를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그 소녀는 아로(고아라 분)였다. 어린 시절 남매인 막문과 아로가 같은 모양의 목걸이를 나눠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회에서 막문은 얼굴 없는 왕인 삼맥종(박형식 분)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이에 막문의 목숨을 거두기 위해 쫓는 자들이 있었고 결국 무명과 막문 앞에 죽음의 칼날이 드리웠다. 막문은 자신의 몸으로 무명을 지켜냈다. 정신이 희미해진 무명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결국 내가 이 놈들을 죽였네”라고 말하는 남자와 그 남자의 팔에 채워진 독특한 문양의 팔찌였다.

같은 시각 막문의 친부 안지공(최원영 분)은 천인촌에서 온 아이들을 찾아 산속을 헤맸다. 그리고 끝내 과거 헤어졌던 자신의 아들 막문과 마주했다. 그러나 막문은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죽음 앞에 다가선 상황. 결국 의원인 안지공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아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야 했다. 무명은 세상 가장 소중한 벗의 죽음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안지공에 시료로 힘겹게 목숨을 부지한 무명은 막문의 복수를 다짐했다. 죽음을 각오하고 천인촌을 떠나 다시 왕경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자신이 목격했던 팔찌와 같은 팔찌를 찬 삼맥종을 목격했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친 무명과 삼맥종은 목공소에서 마주했다. 왕경 공자들을 조사하던 아로 역시 목공소를 찾았다. 세 사람은 수많은 문들이 세워진 목공소 안에서 파란과도 같은 운명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탄탄하고도 쫀쫀한 스토리가 탁월하게 빛났다. 얼굴 없는 왕이라는 삼맥종의 운명과, 막문의 만남이 시발점이 되어 극 전개가 불붙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막문은 죽었고 막문을 가족처럼 생각했던 무명의 복수심이 시작됐다. 여기에 막문을 찾아 헤매던 친부 안지공의 등장, 안지공의 딸인 아로와의 인연까지 2회만에 2막을 연 듯한 내용으로 시청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제 무명에게 새로운 운명이 열린 것이다. 또 다른 청춘들 역시 다른 운명을 시작한다. '화랑' 3회는 오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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