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슈스케2016’ 진원 “임창정 선배처럼 가수·배우, 둘 다 하고 싶어요”

입력 2016-12-2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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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슈스케2016’ 진원 “임창정처럼 가수·배우, 둘 다 하고 싶어요”

가수 진원이 엠넷 ‘슈퍼스타K2016' 톱10을 계기로 무명 생활을 청산할 예정이다. 진원은 27일 팝 발라드 장르의 신곡 ‘So beautiful'을 발표했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슈퍼스타K2016'에 참가했을 때 저는 이미 데뷔를 한 연예인이었잖아요. 엄청 용기내서 나갔죠. 특히나 ‘고칠게’라는 제 노래로 심사를 받아야하는 게 정말 부담이었어요. 잘 불러야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첫 라운드가 가장 고비였죠. 다행히 4표를 받아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호하지 않았던 진원은 생애 처음으로 ‘슈퍼스타K2016'에 지원, 톱10까지 진출했다. 진원은 “개인적으로 ’노래가 좋으면 좋은 거지. 왜 경쟁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쟁해보니 그만의 매력이 있더라”며 ‘슈퍼스타K2016’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저를 알리려고요. 솔직히 말하면 경연은 둘째 문제였어요.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든 뭐하든 ‘제가 ’고칠게‘를 부른 진원입니다’라는 걸 알리고 싶었죠. 첫 라운드에서 탈락해도 나를 보여줬기 때문에 만족, 붙는다면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잘하는 사람들에게 자극받으면서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진원을 긴장하게 만든 심사위원은 길이었다. 진원은 “길 심사위원이 나의 단점을 잘 파악했다. 특히 감정 처리 부분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길 심사위원은 굉장히 현실적이셨어요. 방송과 상관없이 다 말해주시더라고요. 지금 돌이켜보면 다 맞는 말이었어요. 길한테 칭찬 받고 싶었는데...(하하) 당시에는 아무리 연습해도 확 바꾸는 게 어렵더라고요.”

사실 진원은 엠넷과 CJ E&M의 아들이라고 불려도 무방한 방송 경력을 갖고 있다. ‘슈퍼스타K2016'이 진원의 복귀를 돕는 데 일조했다면 진원은 엠넷 ‘성교육닷컴’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tvN ‘SNL코리아’에선 연기도 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연습생 시간을 보냈지만 회사 사정으로 인해 배우로도 활동했고 KBS2 ‘최강! 울엄마’(2007) 주인공 최강 역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도 보여준 바 있다. 이렇게 가수와 배우를 겸하고 있는 진원. 연기를 시작하게 된 절반의 계기는 반강제적이었지만 현재의 진원은 가수와 배우 두 분야 모두에서 활약하고 싶어 했다.

“두 개를 다 하고 싶어요. 원래 꿈이 뮤지컬 배우였거든요. 대학도 그 분야로 전공을 했고요. 그런데 제가 병행하고 싶다고 하면 ‘간절함이 없다’고들 하세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임창정 선배도 계시지 않아요?”

진원은 “이 직업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한 적 없었다. 버티면 된다는 믿음을 갖기로 했다”고 다짐하며 신곡과 관련된 소망도 이야기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니까 제가 힘들어지더라. ‘내일도 이렇게 쉬겠네’ 마냥 내 탓만 하게 되고 술 마시면서 한탄하게 되니까. 오히려 마음 편안하게 버티니까 잘 버텨졌어요. 기회는 잡으면 되고 잡을 자신 있거든요. 이번 신곡 ‘So beautiful’이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만 있어준다면.. 사실 이것도 배부른 소리죠. 그래도 100위 안에 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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