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애플, ‘서울’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입력 2016-12-27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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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로봇레코드

밴드 쏜애플이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 ‘서울’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5월 19일 EP '서울병'을 발매, 예약 주문만으로 초도 물량 수 천장을 매진시키며 업계 관계자들과 팬들을 놀라게 한 쏜애플은, 6월 밴드 결성 후 첫 전국 투어를 5개 도시(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진행했다.

이후 EP의 테마인 ‘병’을 주제로 8월, 9월, 10월 세 달간 각기 다른 컨셉트의 공연을 선보인 ‘병3연작’을 통해 매 공연마다 또 다른 쏜애플의 매력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기획력과 함께 밴드 공연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전국 투어와 병 3연작 등 올 한해 단독 공연만으로 11차례에 걸쳐 4000명에 가까운 팬들을 만나며 홍대 씬의 밴드로서는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낸 쏜애플은 이번 연말 콘서트 ‘서울’을 통해 지금까지 밴드가 보여주었던 무대를 집대성했다.

콘서트 ‘서울’은 쏜애플 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영상 장치를 기존보다 다각화, LED 영상과 빔프로젝터를 모두 활용하여 특유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연출하였으며, 절제된 조명과 중계 영상의 조화를 통해 총 21곡,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극도로 집중력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콘서트의 제목으로도 사용 된 '서울병' EP의 타이틀곡 ‘서울’은 소외와 고립, 소통의 부재, 사회 전체에 만연해 있는 분노 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병폐에 노래한 곡으로,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불리며 어지러운 현 시국에 지쳐있는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밴드의 보컬 윤성현은 공연 중 “당분간 단독 공연이 없을 예정이다. 앨범 작업을 위해 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며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객들에게 아쉬움과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심어주며 쏜애플의 2017년 활동을 기대하게끔 하였다.

한편 쏜애플은 2017년 1월 소속사 해피로봇 레코드의 모기업인 마스터플랜뮤직그룹에서 주최하는 MPMG WEEK 2017의 각 프로그램에 출연, 음악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의외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해피로봇레코드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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