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준수가 26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 홀에서 열린 ‘2016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 볼륨5 인 오사카 저팬’을 통해 오사카 팬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했다. 서울과 도쿄에서 5만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김준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공연을 선사하며 공연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였다”고 전했다.
씨제스 측에 따르면 공연장은 김준수의 인기를 입증하듯 1만 팬들로 가득 찼다.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의 주옥같은 넘버들로 오프닝을 연 김준수는 “2016년의 마지막 콘서트다. 이번 공연을 통해 7년간 제가 뮤지컬에서 맡았던 캐릭터들을 전부 조금씩 보여드릴 예정이다. 오사카죠 홀은 꽤 여러 번 왔었는데 올 때마다 정말 멋진 것 같다”라며 오사카 팬들과 공연을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추위를 녹이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디셈버’의 넘버 ‘12월’과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열창해 분위기를 달군 김준수는 ‘마지막 춤’ 등을 일본어로 번안해 부르며 일본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매 공연마다 팬들의 기발한 소원으로 공연에 재미를 더하는 ‘지나타임’에서 김준수는 댄스 메들리와 팬들과의 즉석 퀴즈 등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댄스 메들리를 위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거침없는 춤을 이어갔지만 이내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댄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어우러져 흥 넘치는 댄스 메들리를 선보였다. 김준수는 팬들과 함께하는 퀴즈 게임을 통해서도 팬들과 유대감을 과시했다.
팬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무대와 팬서비스로 오사카를 사로잡은 김준수는 공연을 마치며 “이번 오사카 공연은 저에게 특별한 공연이다. 지금까지 계속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분이 주신 많은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간 조금 떨어져 있겠지만, 곧 건강하게 돌아올 테니까 2년 뒤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 지금 이 순간이 잠들기 전에 계속 생각날 것 같다”며 고마움과 아쉬운 마음을 모두 전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준수는 27일 오사카 공연을 마지막으로 연말 콘서트 ‘2016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 볼륨5’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