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심장 마비로 사망

입력 2016-12-2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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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스틸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던 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사망했다. 향년 60세.

캐리 피셔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던 중 심장마비를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피셔 가족의 대변인은 피셔가 이날 오전 8시55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리 피셔는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1980) 등 시리즈에 참여했으며 영화 ‘가보 토크’, ‘한나의 그 자매들’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캐리 피셔는 가수 에디 피셔와 가수 겸 배우인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피셔는 ‘사이먼 앤드 가펑클’ 멤버인 폴 사이먼과 1983년 혼인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캐리 피셔의 사망 소식을 들은 해리슨 포드는 “캐리 피셔는 아름답고 단 한 명 뿐인 사람이었다. 그는 유쾌하고 용감하며 씩씩했다.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워즈’ 조지 루카스 역시 성명을 내고 “캐리 피셔는 나의 좋은 친구였다. 영리한 여배우였고 뛰어난 작가이자 코미디언이었다. 그는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가 될 것이다. 벌써 그가 그립다”고 애도했다.

캐리 피셔의 유작은 내년 개봉인 ‘스타워즈8’이다. 그는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이어 에피소드8에도 참여했다. 이 작품에는 딸 빌리 루어드도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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