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감독 “악동뮤지션 이찬혁 연기력, 송강호가 100점이면 70점”

입력 2016-12-28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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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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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감독이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의 이찬혁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악동뮤지션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CGV 시네씨티에서 '사춘기 하(思春記 下)' 발매전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뮤지컬 숏필름 '사춘기: 겨울과 봄 사이'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 필름을 통해 이찬혁은 최초로 주인공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이에 연기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용이 감독은 "점수를 매기기 힘든데, 제일 힘든 건 찬혁이 매일 찾아와서 오늘 연기가 어떠냐고 물어본 거다.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나는 쉬려는데 찾아와서 물어보고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진짜 욕심있고 성실한 친구라고 느꼈다. 심지어 촬영 마지막 밤에는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그거 보고 이 친구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 작품을 통해서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과 진심을 적어서 보내줬다. 고마웠다. 그런데 처음에 그 글을 보내 줬으면 더 좋았을뻔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용이 감독은 "찬혁은 처음 수현과 싸우는 장면이 제일 마지막에 촬영한건데, 점점 나아졌다. 사실 처음에는 기대치가 없었다. 30점에 시작해서, 마지막에 70점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찬혁은 "100점이 누구를 기준으로 한 거냐"라고 물었고, 용이 감독은 "송강호 연기 기준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찬혁은 "그정도면 만족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용이 감독은 "수현은 연기 스타일이 다르다. 수현은 연기할 때 타고난 그런게 있구나 느낄정도로 본능적인 부분이 많다. 찬혁은 고민 많이 하고 생각 많이 하는 타입이다. 개인적으론 수현이 연기를 더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작 '사춘기 상(思春記 上)'에서 사춘기에 겪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담아낸 악동뮤지션은 이번 '사춘기 하(思春記 下)'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무르익는 사춘기의 감정을 노래했다.

'생방송', '리얼리티', '오랜 날 오랜 밤', '못생긴 척', 'CHOCOLADY', 'YOU KNOW ME', '집에 돌아가는 길', '그때 그 아이들은'까지 8트랙이 수록됐으며, 어쿠스틱 발라드부터 재즈, 소울, 펑크(Funk), 모던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들로 각 곡을 풀어냈다.

이번에도 이찬혁이 모든 노래의 작사, 작곡을 맡았고, 이찬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20분 분량의 뮤직 숏필름 '사춘기: 겨울과 봄 사이'을 통해 8트랙 전곡의 음악을 담아냈다.

한편 '사춘기 하(思春記 下)'는 2017년 1월 3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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