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 마이 금비’ 측이 공개한 사진은 유금비(허정은), 모휘철(오지호), 고강희(박진희)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동침 모습을 담고 있다. 고강희의 집에서 오랜만에 똘똘 뭉친 세 사람은 웃음으로 가득한 노숙자 코스프레를 선보인다.
지난 9회에서 혼자 내버려 두면 자신보다 먼저 죽을 것 같은 유주영(오윤아)의 위태로운 삶에 “엄마랑 살겠다”고 선언한 유금비. 주영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게끔 곁에 있어 주기로 결심했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휘철과 고강희에게 “전화하면 안 돼요”라고 당부했다. “목소리 들으면 못 참고 돌아올 것 같다”는 짠한 이유였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금비의 부재가 공허해서 견딜 수 없었지만 모휘철과 고강희는 “다시 올 때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이대로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금비의 부탁대로 기다렸다. “도깨비 빤스처럼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그림을 그렸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며 유금비를 그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사진 속 세상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금비, 휘철, 강희는 보는 이들마저 기분이 좋아지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여기에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애틋하게 그려왔던 세 사람이 오랜만에 만나 행복한 노숙자 코스프레를 하게 된 사연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관계자는 “지난 10회분에서 헤어졌던 금비, 휘철, 강희가 오늘(28일) 밤, 한자리에 모인다. 서로를 그리워했던 만큼 웃음도, 장난기도 터진 이들의 꽁냥꽁냥 동침 에피소드와 앞으로 단 4회를 남겨둔 ‘오 마이 금비’의 전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마이 금비’ 13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