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고소영·이보영…새해 ‘영’부인들 납시오

입력 2016-12-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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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고소영-이보영.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짧게는 3년, 길게는 13년만에 연기 재개
개성 강한 캐릭터, 안방극장 새 활력 기대

연기자 이영애, 고소영, 이보영 등 ‘워킹 맘’들이 새해부터 차례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13년 동안 육아와 내조에 집중하면서 활동을 중단해오다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해 시선을 끈다. 무엇보다 연기는 물론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면서 모처럼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각자 주연하는 드라마에서 특색 있는 캐릭터로 중무장해 그동안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포문은 이영애가 연다. 1월25일부터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사임당)를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선다.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퓨전사극에서 이영애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와 신사임당이라는, 1인 2역을 맡았다.

안방극장에 돌아오기까지 꼬박 13년이 걸렸다. 앞서 ‘대장금2’ 출연 무산부터 시작해 ‘사임당’의 첫 방송일이 확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마다하지 않고 대중과 가까이 할 예정이다.

이영애의 바통을 이어받을 이는 고소영. 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완벽한 아내’를 통해 10년 만에 돌아온다. 2007년 드라마 ‘푸른 물고기’ 출연 이후 장동건과 결혼, 두 아이 육아 등으로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의 컴백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차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X세대’의 표상이었던 그는 드라마에서도 생기발랄하고, 개성 강한 이미지를 이어간다. 가정생활에 집중했던 한 아줌마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고 있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목표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고소영의 톡톡 튀는 과거 매력과 가정주부의 모습까지 다채롭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보영의 복귀 소식도 반갑다. 2014년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에 출연한다. 방송은 3월.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남성 위주의 이야기를 주로 써왔던 박경수 작가의 신작에서 여주인공으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뽐낼 기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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