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대상’ 김종민, 떴다하면 대박…숨만 쉬어도 터진다

입력 2017-02-03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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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대상’ 김종민, 떴다하면 대박…숨만 쉬어도 터진다

가수 겸 예능인 김종민이 2016년 K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된 후 진짜 전성기를 맞이했다. 1월 브랜드평판조사에 따르면 그는 유재석에 이어 2위로 급상승했고, 각종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됐으며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민을 향한 관심은 시청률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김종민만 떴다하면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

우선 지난 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는 김종민 효과를 제대로 봤다. 5.3%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성소와 함께 밥동무로 출연해 연희동을 활보했다. 엉뚱한 표현으로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며 프로그램의 활력을 더했다. 특히 MC 이경규, 강호동과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종민은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종민이 출연한 SBS 설 파일럿 ‘주먹쥐고 뱃고동’은 1부 4.4%, 2부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MBC ‘아육대’와 함께 지상파 3사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올렸다. ‘주먹 쥐고 뱃고동’은 200년 전 정약전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오늘날 달라진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는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다. 김종민이 ‘1박2일’을 제외하고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한 유일한 방송이기도 하다. 특히 2015년 SBS 연예대상을 받은 김병만과의 은근한 기싸움과 멤버 강예원과의 엉뚱한 로맨스가 재미 포인트였다.

김종민의 시청률 제조 능력은 MBC ‘무한도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김종민은 1월 14일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 특집을 통해 유재석과 짝을 이뤄 인지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10% 초반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무한도전’은 이날 15.4% 수치로 3%포인트 이상 올랐다. 김종민은 당시 유재석에게 인지도 굴욕을 안겨 주목받았고 이후 유재석은 김종민에게 인지도 테스트 재대결을 신청하며 민망함을 표현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민의 대상 수상을 가능하게 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15~16%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던 ‘1박2일’은 지난해 12월4일 김종민 특집 마지막 편을 기점으로 19%~20% 수치를 기록, 김종민이 대상을 받은 이후에도 꾸준히 주말 예능계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박2일’ 속 김종민의 활약은 대상 수상 이전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김종민은 메인MC가 아닌 신스틸러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알고 “똑같이 꾸준히 활동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며 ‘1박2일’ 원년 멤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김종민이 오는 3일에는 메인MC로 변신한다. SBS ‘미운우리새끼’ 스페셜MC로 등장할 예정이다. 김종민은 ‘미우새’ 고정 멤버인 김건모의 절친한 동생으로 수차례 ‘미우새’에 출연해 소개팅에 나서고 장안의 화제가 됐던 소주트리를 함께 만드는 등 예능감을 뽐냈다. 김종민은 녹화에서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친근함으로 어머니들과의 새로운 케미를 선보였다. 모든 방송 프로그램이 ‘김종민 효과’를 누리기 위해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김종민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말하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 올해는 스튜디오에서도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각오한 바 있다. 이에 야외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아닌 ‘미우새’에서의 활약이 김종민의 향후 예능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처럼 김종민은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고, 대상 수상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시청률 기록까지 경신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꾸준함과 친화력으로 프로그램에 녹아들 줄 아는 그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YT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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