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OCN 소리추격 스릴러 ‘보이스’ 6화에서는 은형동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고동철의 마지막 행적을 조사하는 진혁(장혁 분)과 권주(이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혁과 이하나는 고동철이 살해당하기 전 ‘판타지아’라는 유흥업소에서 난동을 피웠다는 정보와 그를 그곳에 부른 또 하나의 무리가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판타지아는 성운시 정·재계 인사들이 찾는 고급 유흥업소. 때문에 경호팀·법무팀이 존재할 만큼 철저한 고객관리로 유명해 이곳의 마담인 장규아(윤지민 분)을 찾아갔다.
판타지아 경호팀의 저지로 약간의 실랑이가 일어나던 중 도도하고 세련된 모습의 마담 윤지민이 등장, 냉랭한 표정으로 그들 앞에 나타났다.
윤지민은 장혁의 수사협조 요청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목이나 축이고 가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자 이하나가 윤지민의 혼외자식 이야기를 꺼내며 도발했다. 이에 발끈한 윤지민은 차갑게 노려보며 “너 하나쯤 밟아주는 거 일도 아니야”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장혁의 강력한 압박에 의해 결국 순응했다.
“예약자가 닉네임이라 단골손님이 아닌 이상 어렵다”는 윤지민은 이내 두 사람에게서 전해들은 진범의 인상착의를 곰곰이 생각하다 누군가를 떠올렸다. 독특한 걸음걸이와 턱에서 나는 소리 등 조금 특이했던 무리들을 떠올린 윤지민은 그들의 대화에서 ‘GP개발’이란 업체를 기억해냈다.
이에 장혁과 이하나는 ‘GP개발’이란 단서에 반색을 하며 일어섰고 그런 그들을 보며 윤지민은 “그 남자의 눈빛을 얼핏 봤는데 섬뜩했다, 마치 벌레가 온 몸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CN 소리추격 스릴러 ‘보이스’(극본 마진원,연출 김홍선, 제작사 콘텐츠K)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