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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대표 이정수. 스포츠동아DB
● 완벽 재기 성공한 이정수, 8년만의 金 노린다
이정수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와 1500m를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로 우뚝 섰다. 이후 소치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왔다.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대회 남자 3000m에서 우승하며 재기를 알렸다. 2016~2017시즌 월드컵 3~4차대회 1500m에선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 1500m는 이정수에게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승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올림픽 매스스타트 첫 金 캘까
평창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트랙 16바퀴(6400m)를 돌아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승훈은 2014~2015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때부터 꾸준히 매스스타트 종목에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까지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따낸 금메달만 5개다. 밴쿠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장거리의 강자로 이름을 알린 그가 매스스타트에 적응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올 시즌 ISU 월드컵에서도 5차대회까지 랭킹포인트 262점을 확보해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첫 금메달의 희망을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윤성빈·원윤종·서영우, 한국썰매 고속성장 주역
윤성빈과 원윤종·서영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들이다. 단순히 운동신경이 좋다는 이유로 썰매에 입문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등극했다. 2016~2017시즌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랭킹은 윤성빈(스켈레톤)이 2위(랭킹포인트 1413점),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가 4위(1128점)다. 윤성빈은 올 시즌 IBSF 월드컵 1차대회(캐나다 휘슬러)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7차대회(오스트리아 이글스)까지 5차례나 3위 이내에 입상하며 평창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원윤종·서영우의 올 시즌 월드컵 최고 성적은 1차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100분의1초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종목 특성상 스타트와 홈 트랙 적응이 가장 중요한 요소. 윤성빈이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한 것도 홈 트랙인 평창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의 코스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이용 총감독과 윤성빈도 “홈 트랙에 적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