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부터 신구까지…4인4색 미스터리 캐릭터

입력 2017-02-14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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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빙’ 측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들의 미스터리함이 돋보이는 ‘4인의 함정’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새로운 심리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해빙’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감춘 인물들의 미스터리함이 돋보이는 ‘4인의 함정’ 캐릭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는 조진웅, 신구, 김대명, 이청아까지 배우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캐릭터와 캐릭터를 준비하기까지의 섬세한 과정들을 직접 밝혔다.

먼저,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의사 ‘승훈’ 역을 맡은 조진웅은 “캐릭터의 어떤 심리들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캐릭터를 위해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는 살인사건의 비밀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채 늘 긴장하고, 예민한 심리를 다뤄야만 했던 ‘승훈’의 입체적인 감정 표현을 위한 것으로 그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이수연 감독은 “이 역할을 조진웅이 아니면 누가 이만큼 해냈겠는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감독으로서 가장 기쁜 일일 것 같다”며 예민하고, 날카로운 인물로 변신한 조진웅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55년 만의 최초의 악역 ‘정노인’으로 돌아온 ‘신구’에 대해 이수연 감독은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인물이다”라며 비밀을 본격적으로 점화시키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조진웅은 대선배와의 작업에 대해 “또 다른 시너지를 주고 계셨다. 연륜은 넘을 수 없는 산과 같다”며 신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지나치게 친절한 ‘승훈’의 집주인 ‘성근’ 역할을 맡은 김대명은 “비밀인지 아닌지 의심을 받고, 그렇게 행동하는 캐릭터”라며 영화 속에서 다채롭게 변주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수연 감독은 첫 호흡을 맞춘 김대명에 대해서는 “이 요물 같은 배우와는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다”며 목소리만으로도 긴장감을 부여하며, 관객들을 혼란 속으로 빠트리는 김대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주인공은 ‘승훈’의 곁을 맴도는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 역할의 이청아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잘 넘어갔다. 안에 알맹이가 다른 캐릭터였다”며 그간 이청아가 보여줬던 발랄하고 맑은 인물이 아닌, 당차고 미스터리한 그녀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두 각기 다른 비밀을 감춘 미스터리한 인물로, 관객들을 함정에 빠트리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은 ‘해빙’의 ‘4인의 함정’ 캐릭터 영상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증폭시키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복귀작으로,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의 강렬한 변신과 송영창,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해빙’은 오는 3월 1일, 살인보다 더 무서운 비밀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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