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장쑤전은 제주의 올 시즌 출발을 알리는 경기다. 또 2011년 이후 6년만의 아시아무대 복귀전이기도 하다.
제주는 오프시즌 동안 알차게 선수영입을 마친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소화까지 염두에 두고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일찌감치 태국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제주는 국내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면서 장쑤와의 홈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는 최근 중국 갑(甲·2부)리그 스좌장,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를 오후 늦은 시간에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오후 8시 야간경기로 치르기 때문에 사전적응이 필요하다는 조성환(47) 감독의 판단에 따라서였다. 조 감독은 장쑤의 전력분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장쑤의 경기 영상을 구해 수차례 돌려봤다.
제주는 조 감독이 취임한 뒤로 과감한 공격축구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장쑤전 초반에는 탐색전을 펼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첫 경기이기 때문에 서로 부담이 있다. 초반에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 되지 않겠나. 흐름이 오면 제주 특유의 공격축구를 하려고 한다”고 1차전 구상을 털어놓았다. 이어 “팀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챔피언스리그 무대다. 당연히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이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은 마음이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