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싱글라이더’ 이병헌 “공효진 연기, 예전부터 좋아했다”

입력 2017-02-20 12: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병헌이 ‘싱글라이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공효진에 대해 극찬을 했다.
이병헌은 20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내내 ‘역시 공효진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싱글라이더’는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분)이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병헌은 강재훈 역을 맡으며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공효진 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는 인물을 연기한다. 극 중에서 이병헌은 대부분 먼 발치에서 공효진을 지켜보기 때문에 실제로 공효진과 부딪히는 장면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효진의 연기력을 보는 내내 감탄만 했다고.

이병헌은 “원래 공효진 연기를 좋아했다. 함께 연기를 해보니 마치 앞에 카메라가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더라. 나하고 찍지 않은 분량을 보면 격렬하게 터질 때는 터지고 생활 연기는 힘을 빼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더라. 힘을 줄 때는 주고, 뺄 때는 빼더라. 역시 공효진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소희에 대해서도 “열정이 넘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과거 잠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지만 연기를 하며 마주칠 일은 없었다고. 그는 “자기가 촬영이 있는 날이든 아니든 그 역할만 생각을 하고 있더라. 배우들끼리 식사를 할 때도 영화 이야기만 했다”라며 “모니터도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선배들과 촬영해서 부담이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배우로서 자세가 열정이 있어 보기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싱글라이더’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