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英 거장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 개최

입력 2017-02-21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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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에서 현대 영국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인 마이클 윈터바텀의 특별전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Michael Winterbottom, The Filmmaker Across the Boundaries)가 열린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 특별전은 한국의 관객들에게 세계의 거장 감독이나 국가를 소개하고 영화의 마스터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왔던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에 포함되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 중 첫 번째로 공개된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음악과 텔레비전 영화를 넘나들며 40여 편이 넘는 장편영화를 만들어 온 마이클 윈터바텀의 작품 세계를 일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윈터바텀의 작품들은 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소개되거나 개봉되어 왔다.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는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 형식의 변주를 통해 오랜 경력을 쌓아 온 마이클 윈터바텀의 작품과 현재까지 이어져온 영화 세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이야기꾼을 넘어 현실과 대결하는 시네아스트이자 주제적인 면에서는 문학, 음악, 현실의 곤궁함을 다뤄온 야심찬 시네아스트로서 윈터바텀의 주요작들을 범주별로 소개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전주를 방문하여 두 번에 걸친 마스터클래스와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특별히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국내에 개봉된 바 있지만 검열에 의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나인 송즈>(2004)의 오리지널 버전을 비롯하여 ‘인 디스 월드’(2002) 이후 현실과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일련의 영화들과 다큐이자 음악영화이기도 한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2002) 등의 작품과 최근에 영국 BBC와 TV 영화로 소개되고 있는 ‘트립 투 잉글랜드’(2010), ‘트립 투 이탈리아’(2014) 등의 ‘트립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쇼크 독트린’(2009), ‘벌거벗은 임금님’(2015)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대표작도 상영될 예정이다.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다양한 영화세계를 쌓아가고 있는 마이클 윈터바텀의 세계를 일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네필과 영화학도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은 감독에 대한 단순한 조명이 아닌, 유럽의 현재에 대한 1900년대 이후의 시선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특별전의 의도를 밝혔고, 윈터바텀 감독과 관객들의 만남은 5월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뜨겁게 채울 예정이다.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은 2017-8 한영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에 이어 향후 공개될 전주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 영화 ‘마스터’에 대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지지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15편의 작품은 오는 4월 27일(목)부터 5월 6일(토)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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