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김정남 시신 확인했나… 병원에 특수경찰 배치

입력 2017-02-21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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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김정남 시신 확인했나… 병원에 특수경찰 배치

피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카오발 항공편이 이날 저녁 7시 40분쯤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날 입국장에서 김한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새벽 1시 40분쯤 완전 무장한 경찰 특공대 차량 4대가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들어서는 것이 포착됐다. 특수경찰 상당수는 복면무장을 하고 있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새벽 3시경 특수경찰 차량이 빠져나가면서 영안실은 다시 한가해졌다.

김한솔은 신변보호를 위해 복면을 쓰고 특수경찰로 위장해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의 시신 인도 요청을 거절하고 유가족에게 우선권을 넘기겠다고 밝히며 유가족이 말레이시아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한솔은 하루만에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이후 아버지 시신을 인계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전자 결과 검사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될 경우 여권상 인물인 김철임을 주장해 온 북한 측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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