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한국은 22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본선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4(0-0 0-2 0-2)로 졌다. 3피리어드 동안 한 점도 빼내지 못한 완패였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를 0-0으로 팽팽하게 끌고 갔지만, 중반 이후 연이어 수세에 몰렸고 결국 상대에 4점을 헌납해 1차전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이로써 역대 카자흐스탄 상대 전적은 기존 11전 전패에서 1패가 늘어난 12전 12패가 됐다.
동양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컵을 들어올린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나섰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백지선 호’는 국내선수들과 6명의 귀화선수들을 축으로 진용을 구축했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에선 일본을 상대로 21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고, 11월에는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 우승컵을 품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메달 색깔이 걸린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24일 개최국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