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정우. 스포츠동아DB
임정우는 지난해 팀의 새로운 마무리로 맹활약했다. 67경기에 등판해 3승8패, 28세이브, 방어율 3.8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세현(넥센·36세이브)에 이어 구원 2위에 오르며 WBC 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임)정우를 뽑은 건 커브가 위력적이기 때문”이라며 “국제대회에서 외국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떨어지는 공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정우도 생애 첫 국가대표가 된 만큼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 통증으로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결국 임창민(NC)과 교체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는 정밀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검사 결과 다행히 경미한 염증이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개막 전까지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