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뜻에 이번엔 아프리카가 자신들의 입장을 요구했다.
앞서 FIFA는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월드컵 출전 국가 수 확대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하지만 현행 방식에서 증가하는 16팀이 각 대륙연맹에 어떻게 얼마만큼이나 배분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먼저 승인된 새로운 월드컵 시행안은 한 조에 3개국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2개팀이 32강전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협회 측은 FIFA에 "최소 10팀의 출전권을 할당해달라"고 요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아공 축구협회장 대니 조던의 말을 인용해 "아프리카의 모든 축구협회가 10장의 월드컵 출전 티켓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프리카의 출전권을 두고 9장 또는 9.5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협회 측에 따르면 여기에 0.5장(플레이오프를 통한 출전권)을 추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본선 진출 티켓 16장을 유럽에 배분해달라고 FIFA 측에 요구한 바 있다. 이 사안의 결과는 대륙별 쿼터가 확정되는 5월에나 알 수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