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우승후보 1순위 지목에 “상위 스플릿이 목표” 엄살

입력 2017-02-23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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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2017 K리그 클래식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되자 엄살 섞인 답변을 내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후 1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웨딩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7’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K리그 클래식 감독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북을 제외한 11개 팀 감독들은 대부분 2017 K리그 클래식 우승후보로 전북을 지목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과 제주 조성환 감독만이 각각 강원과 수원을 우승후보로 꼽았을 뿐 이외의 팀 감독들은 모두 전북을 가장 먼저 우승후보로 언급했다.

기존의 전력도 강한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지 않게 돼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점,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 등이 이유로 꼽혔다.

K리그 12개 구단 선수 및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2개구단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리그는 오는 3월 4일에 개막한다.  

서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에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우승후보라고 하는데 전북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라며 엄살을 부렸다. 이어 “강원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K리그가 점점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으로 영입도 했고 최윤겸 감독의 능력도 잘 알고 있다. 센세이션을 넘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심판매수 사건으로 승점이 삭감되며 리그 우승을 놓친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 너무 우승에 연연하고 강박을 갖고 시즌을 준비했던 것 같다. 작년에 ACL 우승을 하면서 한처럼 남아있던 것을 해소했다. 이제는 조금 마음 편하게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경기의 질을 높여 팬들과 즐거운 축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은 3월5일 전남과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논현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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