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내일 그대와’ 신민아♥이제훈 갈등 속에서 피어난 굳건한 사랑 [종합]

입력 2017-02-24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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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가 자신을 시간여행자라 고백한 이제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서운함에 다투기도 했지만 갈등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졌다.

24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유소준(이제훈)이 두식(조한철)과 다투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날 유소준은 “결혼하면 내 인셍 리셋될 거라고 앞날이 바뀌게 될 거라고 말했죠. 내 미래가 전보다 더 복잡하게 꼬여버린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식은 “현재에 충실하게 좀 살아. 넌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하냐.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망치는 게 아닌지”라고 말했다.

유소준은 “말했지만 올 겨울에 내가 사라진다. 2년 뒤에 내가 죽을지 살지 알 수가 없다”라며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천만다행이다. 내 미래가 이렇게 엿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는게”라고 말했다.

이에 두식은 “너희 두 사람 더 불행해질 수 있다”라며 “나 믿고 딱 한 달만 미래를 끊자. 난 네편이다. 그걸 끝까지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화가 난 윤소준은 “내가 아저씨를 어떻게 믿나. 속을 알 수가 없다. 앞으로 도와달라는 말 안 하겠다. 내 여자 내가 못 지키겠나”라며 등을 돌렸다.

한편, 이건숙(강예원)과 만난 송마린(신민아)에게 윤소준의 성 정체성을 의심해보라며 “두 집 살림 차린 것 같다”라고 넌지시 일러줬다. 이건숙 앞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고 외친 송마린은 윤소준을 미행했다.


그 시각 기둥(강기둥) 집에 있던 유소준에게 마린은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고 유소준은 “일이 많아서 회사에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기둥 집 앞에 있던 송마린에게 유소준의 거짓말이 들통나버렸다.

이에 송마린은 “너 기둥씨랑 사귀어? 누가 그러더라. 두 집 살림 차렸다고. 너 남자 좋아해? 너 위장결혼했니?”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집 앞에서 만난 아저씨는 누구냐”며 “뒤따라가며 누와르를 찍더라”고 덧붙였다.

결국 유소준은 “시간여행자다”라며 털어놨고, 송마린은 “너는 끝까지 장난이구나. 시간여행자? 너무하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시간여행자?”라며 오열했다.

심한 다툼 이후 봉사활동을 간 송마린을 윤소준은 따라갔다. 화를 풀어주려 윤소준은 이삿짐을 나르며 송마린의 화를 풀어주려 애를 썼다. 몸을 무리한 윤소준은 저녁 식사를 하며 투덜댔다. 이에 송마린은 신경이 쓰여 파스까지 얻어가며 윤소준을 챙겼다.


하지만 송마린이 없는 사이 강기둥과 신세영 등은 “친구들이 알고 있는 걸 어떻게 부인이 모르냐”고 말했고 이를 들은 송마린은 화가 나 그 자리를 떠났다. 뒤를 따라간 윤소준은 “너는 화를 낸 것 말고 한 게 뭐가 있냐. 내가 노력하는 건 안 보이나. 너 결혼해서 손해 본 거 없지 않나”라며 화를 내 따졌고 송마린은 “난 이익보고 넌 손해봤나. 나는 다 내려놓고 제일 바랐던 것은 너야”라며 윤소준을 떠났다.

혼자 서울로 올라가는 송마린은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친구 오소리(이봉련)만 부르고 윤소준에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윤소준은 집에 오지 않은 송마린을 걱정했다. 이후 오소리의 연락을 받고 윤소준은 회의를 하다 말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송마린은 냉담했다. 그는 “넌 내게 가족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널 다 안다고 생각했다. 내 것 같지가 않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급한 게 한 탓일까”라며 “난 너한테 평생을 걸었는데 내가 실수한 건가. 자꾸 무섭고 두려워. 내가 유별날 수도 있는데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 가라”고 말했다.

유소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시간 여행을 해서 송마린이 원하는 음식과 꽃 등을 선물했다. 윤소준은 송마린과 전화 통화를 하며 “남영역 사고 때 말이야. 부모님을 따라갔다가 우연히 널 만났다. (부모님이) 붙잡았는데 도망쳤다. 부모님 입장에서 내 마지막 모습이 철없이 도망치는 것이었을 것이다. 인생이 실망하다가 끝이 난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 나에게 많은 일이 일어났다. 만나서 이야기하자. 얼굴보고 못할 거 같아서 하는 이야기인데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했을 때 정말 고마웠다”라고 덧붙이며 송마린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시 사랑으로 꽃피웠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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