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무리뉴, 취임 1년 내 우승한 맨유 첫 감독

입력 2017-02-2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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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왼쪽).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54) 감독의 클래스는 대단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EFL컵)에서 사우샘프턴을 3-2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7년 만에 따낸 다섯 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였다.

이날 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멀티골을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팀을 이끈 무리뉴 감독의 능력 또한 높게 평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취임한 무리뉴 감독은 시즌 첫 공식 경기인 커뮤니티 실드(2016. 8. 8)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그 경기가 무리뉴 감독의 첫 경기긴 했으나 완전한 무리뉴 감독 체제의 팀 구성으로 만들어낸 결과는 아니었다. 새 시즌 시작(2016. 8. 13)을 앞둔 전초전에 불과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이날 리그컵 우승이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따낸 첫 우승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맨유 감독 중 취임 1년 만에 주요 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26년간 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취임 4시즌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퍼거슨을 포함해 과거 22명의 감독이 맨유를 이끌었지만 1년 만에 타이틀을 획득한 감독은 아무도 없었다.

이날 우승은 무리뉴 감독의 4번째 리그컵 우승이다. 나머지 3회는 모두 첼시에서 이뤄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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