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꺾은 KCC, 선두권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입력 2017-02-28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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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 꺾은 KCC, 선두권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 에밋 33점 KCC, 95-85로 삼성에 승리
- 1~3위 3팀의 격차 0.5경기차로 줄어

KCC가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폭발로 1위 삼성을 잡았다.

KCC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3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밋의 활약으로 95-85로 이겼다. 4연패를 끊은 KCC는 15승30패로 공동 9위였던 kt(14승30패)를 단독 최하위로 밀어냈다. 3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30승15패로 경기가 없었던 KGC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고, 3위 오리온(29승15패)에게도 0.5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선두 싸움은 더 치열해졌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에밋은 단 1점을 넣는데 그치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감각을 조율한 에밋은 2쿼터부터 달라졌다. 특유의 리듬감을 살린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3점슛을 가동했다. 2쿼터에만 13점을 쏟아낸 에밋은 3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점을 책임졌다. 3쿼터까지만 28점을 넣은 에밋을 앞세운 KCC는 76-60으로 4쿼터를 맞이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삼성은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34점)를 앞세워 4쿼터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78-87, 9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KCC의 이현민(17점)에게 장거리 3점슛을 내줘 안방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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