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사진제공 | 채널A

이금희. 사진제공 | 채널A


[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4인용식탁’에서 싱글 라이프와 연애사, 베풂 원칙까지 털어놓으며 절친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었다.

8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37년 차 아나운서 이금희 편으로 꾸며졌다. 이금희는 ‘아침마당’을 18년, ‘인간극장’을 9년간 이끌며 방송을 통해 만난 사람이 2만 34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금희는 그중에서도 각별한 MZ세대 친구 박상영 작가와 아이돌 출신 배우 이진혁을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해 특별한 식탁을 차렸다.

MC 박경림은 이금희와 동명여고 선후배 사이라고 전하며, 이금희가 학교 기금 모금에 앞장섰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경림은 기금 모금 당시 이금희가 “후배보다 적게 낼 순 없다”라며 자신이 낸 금액을 물어봤다고 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진혁은 예능을 통해 인연을 맺은 30살 연상 이금희를 “누나”라고 부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금희의 조언을 따라 최근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근황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상영 작가는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였던 인연을 꺼내며, 최근 신간에 추천사를 써준 이금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상영은 이금희가 50~60명 학생이 있는 수업에서 모든 학생과 한 명씩 30분 티타임을 가질 정도로 진심이었던 교수였다고 회상했다. 늘 베푸는 모습이 걱정될 정도였다는 말에 이금희는 “보기보다 진짜 돈이 없다, 다 퍼줘서 남은 게 없다”라고 말해 절친들을 폭소케 했다. 이금희는 주위의 도움 덕분에 잘됐다고 생각해 수입의 10%는 꼭 나누려 한다는 원칙을 밝혀 감탄을 더했다.

최근 어머니 집에서 55년 만에 독립해 5년 차가 됐다는 이금희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애관도 공개했다. 이금희는 “최악의 이별은 잠수 이별이다”라고 말하며, 잠수 이별한 남자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지만 “지나간 남자는 돌아보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절친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