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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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의 여행 예능 ‘나도신나’가 박나래 활동 중단과 하차 의사 여파로 제작과 편성이 취소됐고 촬영분 전면 폐기 여부는 미정이다.

8일 MBC ‘나도신나’ 관계자는 “내년 1월 방송 예정이었던 ‘나도신나’는 출연자 박나래 측의 활동 중단 및 하차 의사를 존중해 논의 끝에 제작 및 편성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촬영분 전면 폐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도신나’는 현재 다각도로 논의 중인 단계일 뿐 전면 폐기는 미정이다. 박나래뿐 아니라 여러 출연자와 스태프들의 노고가 담긴 만큼 폐기 여부를 조심스럽게 다룰 예정이다.

‘나도신나’는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아는 찐친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무필터, 무맥락, 무절제로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중 폭언,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상시 개인 심부름 대기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로부터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압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의료인이 왕진을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자 박나래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 활동 중단이 공식화되면서 ‘나도신나’ 편성 취소도 최종 결정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