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집회3’ 인피니트, 팬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팬미팅 리뷰]

입력 2017-03-04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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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집회3’ 인피니트, 팬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팬미팅 리뷰]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가 5월 컴백을 예고하며 특급 팬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인피니트 팬미팅 ‘무한대집회3’가 열렸다. ‘무한대집회’는 2013년 처음 개최된 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인피니트만의 독자적인 집회 형태의 팬미팅이다.

‘무한대집회3’은 히트곡 무대와 멤버들만의 에피소드 토크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는 게임, 멤버들의 예능감을 오롯이 담은 특별한 영상 등으로 구성됐고 진행을 맡은 같은 소속사 배우 김민석과 인피니트의 티격태격 케미가 팬미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인피니트는 미니 5집 타이틀곡 ‘BAD’ 무대로 팬미팅을 시작했고 남우현은 “7년이라는 시간동안 ‘무한대집회’가 세 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환영한다”고 그룹을 대표해 인사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MC김민석은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속 역할 이름인 성규를 언급하며 “성규를 연기 중이라 그런지 성규 형이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하지만 멤버들은 MC 김민석의 읽는 듯한 진행을 꼬집으며 “인기가요 MC 같다” “당시 같이 했던 두 MC 공승연, 정연의 공백이 큰 거 같다”고 해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그룹은 미니 5집 수록곡 ‘마주보며 서있어’ ‘엔딩을 부탁해’, 이번 팬미팅을 위해 한국어로 개사를 해 선보인 일본 앨범 ‘Best of INFINITE’ 타이틀곡 ‘D.N.A’를 열창했다.


인피니트는 무대 틈틈이 지난 앨범 준비 과정을 추억하고 두 번째 월드투어를 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 등을 팬들에게 들려줬다. 그 중 멤버들은 남미 팬들의 애정공세를 언급하며 “남미에 있는 팬들은 공연 중에 우리에게 애정이 담긴 물건들을 던진다. 특히 엘이 좋아했다”고 몰아갔다. 이에 엘은 처음에는 당황해했지만 “맞다”고 인정해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엘의 수난시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엘은 네이버 V앱 방송을 통해 여장을 하기로 팬들과 약속, 일명 엘순이 인증샷을 공개했다. 복수를 다짐한 엘은 사다리타기를 통해 (띠리리리띠띠~) 다른 멤버들이 수행해야할 미션을 정해줬고 그 결과 남우현은 3월 안에 V앱을 통해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모습을 중계해야만 하는 주인공으로 당첨됐다.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무한대 방탈출 미션 영상이 공개된 이후부터였다. 미션에 성공해 왕이 된 남우현 지시하에 멤버들은 룰렛을 돌려 팬들과 게임을 진행했다. 남우현이 고르는 객석 국역으로 가 팬 한 명과 게임을 해야 했다. 룰렛에는 셀카 찍기, 20cm 거리에서 1분 동안 마주보고 서 있기, 애장품 증정,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명장면 재연, 2배속 댄스 등이 적혀 있었다.


동우는 3층 31구역 팬들과 ‘너 한입 나 한입’ 미션을 수행, 샌드위치를 나눠먹었고 엘은 파도타기를 완벽히 한 2층 16구역으로 가 입고 온 티셔츠를 애장품으로 전달했다. 성열은 스탠딩 C구역으로 가서 드라마 ‘도깨비’ 명대사 “모든 날이 좋았다”를 팬과 함께 패러디했다. 성규는 3층 33구역에 있는 한 팬의 1분 남친으로 변신, 선택한 팬이 미성년자인 바람에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성종은 2층 13구역으로 가 ‘태양의 후예’ 명대사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를 패러디했고 호야는 팬과 1분보다 마주보고 서 있는 미션을, 우현은 2배속 랜덤플레이댄스를 수행했다. 팬들의 요청으로 그룹은 ‘파라다이스’ 2배속 댄스를 선보였고 군무를 파괴한 성규는 걸그룹 댄스 벌칙에 당첨돼 그룹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를 췄다.

이후 인피니트는 일본 앨범 ‘For YOU’ 수록곡 ‘LOVE OF MY LIFE’ , 미니 6집 ‘INFINITE ONLY’ 수록곡 ‘ONE DAY’과 타이틀곡 ‘태풍’을 불렀고 깜짝 영상을 통해 ‘2017 MAY’ 5월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무한대로 상승시켰다. 세 번째 ‘무한대집회’는 팬 인스피릿의 네임 크레딧으로 마무리됐고 인피니트는 끝까지 팬을 위한 무한 팬서비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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