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의 유산 ②] 규현-안재현-송민호, 신서유기의 새로운 ‘성장동력’

[‘신서유기’의 유산 ②] 규현-안재현-송민호, 신서유기의 새로운 ‘성장동력’

tvN ‘신서유기 시즌3’가 막을 내린 가운데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 새 멤버들의 눈부신 활약이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방송된 ‘신서유기3’에서는 중국 샤먼 여행에서 끝내 7성구 획득에 실패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앞으로 ‘신서유기’를 이끌어 갈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는 것에 만족해도 좋다.

먼저 규현은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각종 예능에서 보여준 활약에 걸맞게 이번 시즌 초반부터 활약을 펼쳤다. 그는 나영석 PD의 조기 퇴근 제안에 의외의 운동 신경을 보여주며 제작진을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또한 규현은 여행 내내 불운과 비관의 아이콘으로 정착돼 웃음을 주는 한편 안재현과 절친 케미를 보여주며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 냈다.

이런 가운데 시즌2부터 합류한 안재현은 지난 시즌의 어설픈 모습을 벗어던지고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초반 삼장법사를 맡아 아침식사에 실패하자 삼장의 비상금을 이용해 홀로 식사를 하는 한편 이전보다 게임에 훨씬 강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활약에 못지않은 막내가 있었다. ‘송모지리’ 송민호가 상도 없는 예능감을 펼친 것. 송민호는 ‘신서유기3’ 초반에는 예능 출연 경험이 전무했던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송민호는 각종 게임에서 블랙홀로서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특히 그는 사자성어 게임에서 얕은 지식(?)을 드러내고 무대 위 강한 랩퍼의 모습 대신 안절부절 못하는 막내 다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세 사람은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등 베테랑 예능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명확히 드러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신서유기’를 통해 예능 유망주로 거듭난 세 사람의 앞날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