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안 그래도 아픈 최자-설리…누가 대놓고 돌을 던지나

입력 2017-03-06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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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과 온갖 구설수에도 사랑을 이어가던 커플이 끝내 결별했다.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연기자 설리가 결별의 소식이 전해져 충격으로 주고 있다.

6일 오후 최자의 소속사인 아메바컬처는 앞서 공개된 최자-설리의 열애 보도에 대해 “두 사람이 서로의 바쁜 스케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 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며 최자와 설리의 결별을 인정했다.

2년 7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연애 기간 동안 이들은 시작부터 요란했다. ‘아는 오빠 동생 사이’에서 시작된 두 사람은 최자의 지갑 분실 사건이 터지고 자동차 극장 데이트까지 보도되자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최자와 설리 두 사람은 마치 세상에 두 사람 밖에 없는 듯 열렬히 사랑했고 서로에게 페를 끼칠까 전전긍긍 했다.


그러나 이들의 열애는 정작 당사자인 두 사람보다 대중들이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예능에서도 최자와 설리의 열애는 늘 화젯거리였다. 마치 모두 두 사람이 헤어지길 바라는 것처럼.

이 와중에 설리는 소속 그룹이었던 에프엑스에서 탈퇴했고 배우로 전향하는 선택을 했다. 또한 SNS를 통해 기상천외한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무대 위 에프엑스 설리가 사라진 순간 대중은 이 변화의 원인을 최자 탓으로 돌렸다.

그렇게 바람 잘 날 없었던 이들의 열애가 끝났다. 그럼에도 대중은 여전히 이들을 향해 돌 던지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럴 줄 알았다’는 말부터 여자에게 담을 수 없는 성적인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왜 최자와 설리의 연애는 시작부터 축복받지 못했고 2년 7개월 내내 가십거리였을까. 그리고 어째서 대중은 최자와 설리의 결별마저 조롱하는 것마저 권리인 양 무례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가.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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