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공효진·고아라·강소라, 호흡 맞추고픈 여배우” [화보]

입력 2017-03-06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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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공효진·고아라·강소라, 호흡 맞추고픈 여배우”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류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류진은 데뷔하자마자 주연을 맡으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배우. 그 인기의 기세로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휩쓸기도 했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아들 찬형이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기도 했던 류진. 당시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아빠의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류진은 bnt와 진행한 화보 촬영에서 특유의 젠틀과 위트를 넘나들었다. 그는 프로다운 표정 연기와 포즈, 모델 뺨치는 몸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진은 SBS 일일드라마를 끝으로 휴식을 취한지 일 년 반 정도 됐다며 이제는 집을 나올 때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 위해 쉬게 됐는데 그게 조금 길어졌다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류진은 남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대학시절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찍어 몇몇 에이전시에 돌렸는데, 프로필 사진을 가지고 있던 여자친구가 남몰래 SBS 공채 탤런트 시험 원서를 접수했다고.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뒤 당시 면접을 보기 위해 처음으로 여의도 땅을 밟았다는 류진. 이후 전형에 줄줄이 합격하며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했던 동기 배우로 김명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호수공원에서 서로 연기하는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주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류진은 학창시절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통통하고 키도 크지 않았는데 2학년이 되면서 키가 크고 살이 빠지더니 팬클럽까지 생겨났다고.

그는 모델 뺨치는 큰 키가 연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메라 앵글을 잡기도 힘들고 다리가 길어 바지를 다 늘려야 돼 힘들었다고. 특히 세트장 조명이 낮아 조명을 받기 힘들어 손해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의미 있는 작품에 대한 질문에 류진은 배우 강지환, 한지민, 한고은과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경성스캔들’을 꼽았다. 당시 맡았던 역할이 남자로서 굉장히 매력 있는 캐릭터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흡을 맞췄던 여자 배우 중 최지우와 염정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배우로서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염정아는 자신에게 술로써 인생을 가르쳐 줬다고.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질문에 류진은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혼자 여행 가는 걸 허락해주는 아내가 대단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본을 들고 통영, 제천 등을 놀러가 숙소에서 캔 맥주와 회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덧붙였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에 이보영과 조현재, 김강우 등을 꼽았다. 특히 조현재, 김강우와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밤마다 치맥을 먹으며 고민을 나눈다고.

류진은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배우에 ‘응답하라 1988’의 히로인 고아라와 공효진, 강소라를 지목했다. 남자 배우로는 장동건, 김수로, 차승원 등 또래 배우들과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신사의 품격’ 같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들 찬형이와 출연했던 ‘아빠 어디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방송을 통해 반강제적으로나마 아이들과 여행을 가게 된다는 점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아빠 어디가’ 당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자 류진은 컨트롤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던 찬형이가 복병이었다고 말했다. 보통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특히 아이가 말을 안 들을 때는 화를 참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순재와 이성민을 롤모델로 꼽은 그는 이순재처럼 에너지가 넘치며 이성민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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