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대표팀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라운드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를 가졌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장원준이 2회초 1사 만루 이스라엘 크리거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실점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장원준(32, 두산베어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대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원준은 6일 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에서 공 9개만을 가지고 삼자범퇴를 만든 장원준은 2회에서 흔들린 제구를 보이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장원준은 2회에만 27개의 투구를 했다. 3회까지 투구 수 50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4회에서 15개를 던진 후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 줬다.
대량 실점은 아니었지만 장원준이 이른 시간에 마운드에서 물러난 이유는 대회 규정 상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한 선수 당 65개, 2라운드에서는 80개, 3라운드에서는 95개의 투구를 할 수 있다. 또 30~49개의 투구를 한 선수는 1일, 50개 이상의 투구를 한 선수는 4일 쉬어야 한다는 게 WBC 주최 측의 결정이다.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비시즌에 열리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혹사를 막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구 수 제한 규정때문에 WBC 대회에서는 불펜투수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선발 투수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마무리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 고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