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네덜란드 뮬렌 감독 “이스라엘 투수 대부분 경험, 2R서 도움될 것”

입력 2017-03-09 16: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2위를 차지한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이 이스라엘 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네덜란드는 9일 낮 12시 역시 2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이스라엘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1라운드 최종전을 치러 2-4로 패했다. 3승을 거둔 이스라엘이 조 1위, 2승1패가 된 네덜란드는 조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뮬렌 감독은 첫 패배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상대 투수진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매 이닝 올라오는 투수가 달라 우리 타자들이 편안하게 상대 할 수 없었다. 좋은 전략이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컸다. 만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앞선 2경기는 굉장히 좋았다. 도쿄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열릴 2라운드를 대비해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제구를 잡아야 한다.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해야 한다. 적시타가 부족했던 부분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라운드서 다시 만나게 될 이스라엘과의 재대결에 대해선 “오늘 경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상대 투수들을 오늘 거의 모두 경험했다. 이것이 도쿄 라운드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퀴라소에서 함께 자랐다.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 등 대부분의 선수들은 큰 무대서 서로 만난 경험도 있다. 모두 함께 WBC 무대서 뛰어보자고 하니 설득이 쉬웠다. 쉽게 선수들을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뮬렌 감독은 2라운드 계획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일본에도 우리 스카우트가 있다.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일본으로 가서 향후 3경기에 대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A조 2위를 차지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2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한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